벤투와의 재계약이 결렬되고, 새로운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축구협회에 대한 민심이 상당히 안 좋다.
에펨코리아를 보니 심한 욕설이 난무한다. 가장 큰 이유는 벤투와의 재계약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내가 축구협회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성사되지 않은 재계약에 대해 반성했을까? 앞으로 잘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을까?
아니다.
"얼씨구, X랄들을 한다." 같은 반응이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 축협을 욕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벤투를 향한 그들의 평가는 몇 번이고 뒤집혔다.
월드컵 시작 전 : 평가전 경기력 및 이강인 기용 문제로 비난
우루과이전 후 : 준수한 경기력으로 긍정 평가
가나전 패배 후 : 16강 진출이 힘들어진 상황 및 이강인 선발 기용 문제로 또다시 비난
포르투칼전 승리 및 16강 진출 : 칭찬일색. 재계약 여론.
이렇게 줏대없이 결과에 따라 태세전환하는 사람들에게 퍽이나 미안한 마음이 들겠다.
그리고 나는 그런 한국 축구를 지지하는, 선량한 축구팬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이 매우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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