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졸림"을 느끼기 시작하는 중학생 때부터 계산하면 학창 시절 약 10년의 시간+
이후 직장에서 보내는 약 30~40년간의 긴 시간 동안, "졸린데 잘 수 없는 상황"을 셀 수 없을 만큼 겪는다.
요즘 회사에서 너무 졸릴 때면 정말 30분 정도만 자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하는데, 항상 동시에 드는 것이 프리랜서에 대한 부러움이다.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물론 나는 규칙적으로 얽매여있는 상황이 아니면 금방 해이해져 버리기 때문에 직종과 상관없이 프리랜서처럼 살 수 없지만..
자고 싶을 때 졸음을 참는 것이 인간의 수명에 얼마나 악영향을 줄지도 궁금하다. 의사도 뭣도 아니지만 그 영향이 0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
또 회사생활 관련해서 잘 생각해보면 의아한 점 한가지. 동료와의 잡담이 조금 길어지면 20분, 30분이 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뭐라고 하는 상사는 없다. 하지만 업무시간에 그 정도 시간 동안 엎드려 자는 것은, 누구에게 물어본 적은 없지만 상식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잠깐 잠을 자는 것은 주변 동료들에게 그다지 피해가 갈 일이 없는 반면 잡담은 피해를 줄 여지도 많은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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