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는 뉴스에 나오던 안 나오던 늘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어날 예정이다.
그 대상은 연예인, 운동선수 그리고 고위공직자 및 재벌가의 아들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는 병무청이 싫어서 병무청의 적인 유승준을 응원한다.
병무청은 유승준을 이용해 약 20년간 언론플레이를 해왔다. 유승준에게 내려진 입국금지에 대해 엄.근.진 태도를 고수하며 병역비리에 있어서 조금의 타협도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하지만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병역비리들은 모두 병무청을 거쳤다는 것이 팩트이기 때문에, 아무리 유명 가수였다지만 결국 한 명의 개인에 불과한 유승준을 제물 삼아 청렴 이미지를 취하려는 것이 매우 역겹다.
참고로 병무청의 병크 중 하나는 민원 만족도 1위를 조작한 것이다. 민원을 내고 답변을 받으면 그 답변에 대해 점수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병무청은 이 점수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민원을 내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배달의 민족에 등록된 음식점이 그런 짓을 하면 폐업까진 아니더라도 가게 상호명 정도는 바꿔야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청렴해야 할 국가 기관이 그런 추잡한 짓을 저질렀다.
대한민국에서 군대는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 게 좋다. 애초에 국민 중 절반만이 그 의무의 대상이며, 그 절반 중 권력/재력을 통해 그 의무를 벗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이런 거듭되는 불공정 속에서 그 의무를 이행해도 특별한 보상이 없는 것이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다.
병무청장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대한민국 남성 전원의 현역 입영률과 고위공직자 및 재벌가 아들들의 현역 입영률 차이에 대한 소감이 그것이다.
'뉴스(이슈) 평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디어에서 과장하는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에 대해 (1) | 2023.01.15 |
---|---|
한국 여성 직장인의 설움…성별임금격차, 26년째 OECD '꼴찌' (0) | 2023.01.14 |
비혼주의자들의 비혼선언을 믿지 않는 이유 (0) | 2023.01.09 |
남직원만 숙직, 차별 아니다?…인권위 결정에 부글부글 (1) | 2022.12.21 |
여군은 예비군 훈련을 안 받는 이유(훈련 참가가 자유인 이유) (0) | 2022.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