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 이어, 어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도 VAR 판독에 의해 페널티킥이 주어져 실점하는 장면이 나왔다. 세트피스 중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의 몸을 손으로 잡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때 수비수가 상대 선수의 신체 혹은 옷을 잡아 당기며 움직임을 방해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데, 페널티킥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따로 논의라도 있었던 것인지, 심판들이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패널티킥을 얻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조차 당황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의해 넘어졌지만, 별다른 항의 없이 다음에 얻어낸 프리킥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심판이 VAR 모니터로 달려갔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타이밍이 절묘해서 메시가 공을 차 버렸다.)
이제 수비수들은 상대 선수의 신체 혹은 옷을 잡다가 넘어지려고 하면 슬쩍 놓는, 비겁한 플레이를 멈춰야 할 것이다. 이틀 후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팀 수비수들은 부디 그런 안타까운 장면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포츠 평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카타르월드컵)16강을 갔으면 좋겠는 이유 (0) | 2022.12.01 |
---|---|
축구라는 스포츠도 언젠간 망할까? (0) | 2022.11.25 |
벤투가 이강인을 선발로 안 쓰는 이유(선수레벨보다 우선시되는 것이 있다.) (0) | 2022.11.20 |
세상에서 가장 저평가되는 직업 : 축구감독 (0) | 2022.11.19 |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당하는 선수들/잘하는 선수들은 부상도 잘 안 당함 (0) | 2022.11.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