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평론37 황인범과 이재성. 두 명의 작은 육각형은 한국 대표팀에 득이 되는 걸까? 최근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이라는 세계 톱 레벨의 선수들이 공격진에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피파순위가 현저히 낮은 아시아의 약팀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 한다. 물론 감독의 전술 부재가 가장 크지만, 상대팀과 선수 레벨의 차이가 어마어마한데도 불구하고 매번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건 무언가 다른 문제도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나의 시선은 작은 육각형이라고 할 수 있는 황인범과 이재성에게 향했다.이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헌신하고 있다.하지만 이건 다르게 말하면 공격과 수비 어느 쪽에도 확실한 도움은 못 준다는 의미이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하며 양쪽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다면 그건 작은 육각형이 아니라 큰 육각형이다.또 큰 육각형의 선수라면 세계적으.. 2024. 9. 14. 여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연금을 50% 삭감, 사회에 기부하도록 해야 한다. 한국에서 병역의 의무는 남성에게만 있다.가장 큰 이유는 신체적 이유이다. 하지만 이상하지 않은가? ①남성중에서는 평균의 여성보다 허약한 사람이 있고②여성 중에서는 평균의 남성보다 강인한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남성/여성으로 딱 잘라, 남성은 의무를 지고 여성은 면제된다. 그 이유는 한 명 한 명 다 살펴보고 병역의 의무를 지우는 것이 행정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성별로 나누면 일부 예외는 있겠지만 대체로 비교적 강인한 신체를 가진 사람들이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된다.합리적이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은 신체검사로 등급을 나누어낮은 등급을 받는 남성(신체적 조건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공익근무 또는 면제를 부여한다.이러한 제도로 위의 ①에 해당되는 .. 2024. 9. 10. 너무나도 귀여우신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님 드디어 공식석상에 나타나신 회장님. 기자회견을 보는데 마치 순수한 대학생을 보는 듯한 감정이 들었다. 처음에 A4용지에 준비된 내용을 읽을 때부터 버벅대는 걸 보고 "재벌에 회장 타이틀까지 갖고 있는 사람이 참 멋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 질의응답이 더 가관이었다. 위약금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A4용지를 향해 고개를 푹 숙이고 열심히 줄줄 읽어대신다. 너무 뻔한 질문이라 답변을 준비해 왔나 보다. 그런데 보면서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읽는 게 참 티가 난다. 적당히 참고해서 정면을 보고 대답하면 될 것을.. 대학생들 발표하는 것마냥 어설프다. 그 이후의 질문이 올 때도 열심히 A4용지를 스캔하신다. 적어 온 것 같은데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 모양. 그냥 스스로의 생각대로, 소신대.. 2024. 2. 16. 클린스만의 경질 이후, 적합한 감독은 누구일까? 나는 대표팀 감독을 한국인 감독이 맡아줬으면 한다. 카타르는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귀화시켜서 최근 아시안컵을 두 번이나 우승했다. 우리나라도 역시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킨다면 아시안컵은 물론, 월드컵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정서상 그렇게 할 리가 없다. 더 좋은 성적을 보장한다한들 파란 눈 혹은 검은 피부를 가진 외국인 선수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뛰는 걸 원하는 국민은 별로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정서가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에게도 적용되었으면 좋겠다. 더 좋은 스펙, 더 유명한 외국인 감독이 있더라도 국내 감독으로 도전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월드컵 이후 계속해서 자국 출신 감독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일본이 부럽다. 또 다른 이유는, 나는 필드 위에서의 통역이 영 믿음.. 2024. 2. 16.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