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이 개막까지 2주도 채 안 남았는데 유명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간간히 들려온다.
해외축구를 즐겨보는 입장에선 유명 선수가 월드컵에 못 나온다고 하면 아쉽다.
근데 부상에 대해 생각해보면 재밌는게 잘하는 선수들이 부상 당할 확률도 적다.
왜냐하면 부상이란건 보통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벌어지는데, 잘하는 선수일 수록 그런 상황이 적다.
(예전에는 메시와 호날두 같은 최정상급 선수들은 부상과도 인연이 먼, 강하고 유연한 신체를 타고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패스를 받을 때 첫 터치가 좋지 않으면 그 볼을 소유하기 위해 급하게 발을 쭉 뻗게 되고, 근육에 무리가 가서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또 상대팀 선수도 같이 발을 뻗어서 충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첫 터치가 좋았다면 아예 일어나지도 않을 상황들이다.
또 잘하는 선수들은 좋은 리그/팀에서 뛰고, 당연히 팀원들의 수준도 높다. 그래서 오는 패스의 정확도도 높아서 무리한 동작이 나올 확률이 더욱 낮아진다.
2018년 월드컵에서 장현수의 부정확한 패스를 김진수가 무리하게 받으려다가 허벅지 근육에 부상을 입은 것이 그 예다.
안그래도 코로나의 영향, 개최국이 카타르라는 점, 국내의 사건사고 등으로 이번 월드컵은 좀 열기가 적은 느낌이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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