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내내 미토마의 상승세, 손흥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두 선수가 비교되는 일이 잦았다.
물론 이때까지 이룬 것으로 보면 말할 것도 없이 손흥민의 압도적인 우세지만,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미토마의 우세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직접 맞붙은 오늘 경기에서는 개인 능력에 의한 중거리슛으로 무려 EPL 1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의 승리였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었는데 미토마는 평소에 비해 저조한 활약이었다.
그런데 오늘 나는 이 두 선수의 기량대결 뿐만 아니라 관중석에도 관심을 가졌다. 토트넘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 됐는데, 반대로 미토마를 응원하는 일본팬들의 일장기도 걸려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없다" 였다. 단 하나의 일장기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의 홈경기이긴 했지만 미토마를 응원하는 일본팬들도 분명히 있었을 텐데..
최근 토트넘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한국팬들에 대한 시선이 둘로 나뉜다. 대수롭지 않게 보는 시선과 자제해야 한다는 시선이 있는데,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만 어디에선가 본 "개인의 성공에 국가를 연관시키는 것은 후진국스러운 일"이라는 코멘트는 팩트폭력을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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