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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론37

이강인의 EPL 이적 및 주전 확보/손흥민의 현재 폼 유지 -> 한국인 최고의 EPL 직관 타이밍 박지성은 당대 최고였던 맨유에서 뛰었던 만큼 선발로 보장된 적이 거의 없었다. 즉 비용적/시간적으로 투자를 해서 직관을 가더라도 박지성의 출장을 장담할 수 없는, 큰 리스크가 있었다. 반면 손흥민은 준명문클럽(?) 토트넘에서 안정적으로 주전을 꿰차고 있으므로 꽤나 안심하고 직관하러 갈 수 있게 되었는데, 최근 이적을 앞둔 이강인이 EPL 팀에 이적/주전자리를 꿰찬다면? 한국인으로서 이보다 더 좋은 직관 타이밍은 없을 것 같다. 향후 수십 년간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1.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선발 보장 2. 그 두 선수의 포지션이 공격수와 미드필더(수비수면 아무래도 재미가 떨어지는 면이 있기 때문에) 3. 그 두 명의 선수가 한국축구 역사상 아주 임팩트 있는 선.. 2023. 5. 28.
토트넘vs브라이튼(손흥민vs미토마) / 일장기는 없는데 태극기는 있다? 이번 시즌 내내 미토마의 상승세, 손흥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두 선수가 비교되는 일이 잦았다. 물론 이때까지 이룬 것으로 보면 말할 것도 없이 손흥민의 압도적인 우세지만,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미토마의 우세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직접 맞붙은 오늘 경기에서는 개인 능력에 의한 중거리슛으로 무려 EPL 1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의 승리였다.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뛰었는데 미토마는 평소에 비해 저조한 활약이었다. 그런데 오늘 나는 이 두 선수의 기량대결 뿐만 아니라 관중석에도 관심을 가졌다. 토트넘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 됐는데, 반대로 미토마를 응원하는 일본팬들의 일장기도 걸려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결론은 "없다" 였다. 단 하나의 일장기도 보지 못했.. 2023. 4. 9.
스포츠에서 한국은 더이상 일본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카타르 월드컵과 WBC한일전 참패)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인 축구와 야구에서,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이미 충분히 벌어져 있고 앞으로 더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좁히진 못할 것 같다. 야구는 잘 모르지만 축구의 경우 K리그와 J리그의 경쟁력 차이는 이미 엄청나며, 한국이 그나마 비슷한 수준으로 보여졌던 것은 ①소수의 돌연변이 선수들의 활약(박지성, 손흥민 등)과 ②K리그 팀들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활약이었다고 생각한다. ①국제대회에서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것은 전체적으로 밸런스 있는 선수층이 아닌, 소수의 천재들이란 것은 많이 이야기되어 왔다. ②그런데 두 번째 요인인 K리그 팀의 아챔 활약도 사실 "상위의 소수가 전체를 이끌어 간다"는 면에서 비슷한 맥락이다. 아챔에 나가는 것은 K리그의 최상위권팀들 뿐이니, K리그 팀들이 아챔에서 J.. 2023. 3. 20.
최근 헤어스타일을 신경쓰지 않는 손흥민 아무래도 최근 경기력이 부진하다 보니 그냥 말리기만 한 자연스러운 머리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다. 아주 보기 좋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연한 걸 못하는 사람이 세상엔 너무나도 많다. 사실 헤어스타일에 신경쓰면서도 훈련, 본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대중들은 단면만 보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 쉽다. 공인에겐 그런 불필요한 잡음 자체가 부정적인 요소이므로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2023. 3. 3.